이번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이유는
섬진강댐과 용담댐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면서
하천 제방이 터지고 범람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갑작스런 방류가
물난리 피해를 키웠다고 반발하는데,
수자원공사는 댐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터진 제방 사이로 쏟아진 붉은 황톳물이
농경지와 주택을 집어삼킵니다.
순식간에 지붕까지 차오르는 물,
주민들은 살림살이 하나 챙기지 못한 채
겨우 몸만 피했습니다.
임용택/남원시 금지면
"대피하라고 해서 갑자기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못하고 몸만 빠져 나왔어요."
임실과 순창, 남원을 비롯해
전남과 경남 등 섬진강 하류지역에서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섬진강댐이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방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16:29-//17:53-
임영주/순창군 유등면
"보가 터지기 전에 물을 하류로 조금씩이라도 보내줬으면 이런 문제가 안났는데 딱 막아놨다가, 갑자기 확 여니까 순식간에 물이..."
스탠딩
"지난 8일 새벽,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댐 수위가 계획 홍수위를 넘어서자 섬진강댐 관리단은 19개 수문을 모두 열어 초당 1,860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 보냈습니다."
용담댐도 8일부터
초당 3천여 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전북 무주와 충남 금산, 충북 영동 등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그러나
댐 관리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침수 피해의 원인을 폭우로 돌렸습니다.
11:03-11:15
김봉수/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지사 운영부장:
"기록적인 강우가 와서 저희들이 계획홍수량 이상 유입이 됐어도 저희들이 계획 방류량 이내에서 하류에 피해가 없도록 조절을 했습니다."
하지만 홍수 예방보다
물 이용에 초점을 맞춘 댐 관리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주와 충북 영동 등
용담댐 하류지역 단체장들은
오는 12일, 수자원공사를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또 남원과 순창 등 섬진강 수계
5개 시군 단체장들도 국무총리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어서
수해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하원호입니다. @@@

-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