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에서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28곳에서
산사태가 났는데,
주택을 덮친 산사태에 2명이 숨졌습니다.
둑 일부가 쓸려간 저수지 붕괴를 막기 위해 밤새 필사적인 방어 작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장수 지역의 피해 상황을 나금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굴착기 여러대가 산에서 떠밀려온 토사를 쉴새 없이 걷어냅니다.
장수군 번암면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파묻힌 주택에서 매몰자를 찾는 겁니다.
INT 장기윤/최초 신고자
어디 침수된 곳이 있나 하고 그 집 방향으로 올라갔습니다. (주택 원래 위치에서)
10여 미터 정도가 밀려서 진흙이 덮여
있었어요.
오후부터 시작된 수색 작업은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섯 시간만에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3년 전 귀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수군 개정면 개정 저수지.
양수기와 중장비까지 동원해 필사적인
물빼기 작업이 이뤄집니다.
제방 일부가 유실되면서
전체가 무너질까 작업은 밤새 이어졌고
붕괴 위험을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오세중//한국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 부장
물넘이를 낮춰서 제거를 했습니다. 그래서 수위가 점점 내려가는 상태고요.
<나금동 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일부 제방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흘러내렸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수백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주민들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유계순/장수군 장수읍 상평마을
(둑을) 볼 때 말이 안 나왔어요. 전화도 하려니까 떨리고... 놀래서... 전부다 대피해서 저 높은 곳으로 피했어요.
서정임/장수군 장수읍 상평마을
자다가 막 옷 입을 겨를도 없이 아들 등허리에 업혀서 나와서, 맨발 벗고 우습게 나왔지...
신속한 대피와 대응에는 한 주민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창현/최초 목격자
(제방이) 거의 3분의 2 이상 무너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급한 마음에 막 흥분돼서 마을 이장님한테 연락을 취해서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다고 (방송하고)...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저수지 수위
관리가 부실했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이충현/장수군 장수읍 하평마을
관리가 좀 소홀했다. 농어촌 공사에서... 이렇게 장마가 긴데 수위 조절을 좀 했어야 하는데... 만수위였거든요.
지난 달 12일 폭우로 무너졌던
13번 국도 비행기재 도로는 이번 폭우에
아예 흔적도 없이 폭삭 내려 앉았습니다.
전신주도 쓰러지면서 인근 마을 4곳 19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