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에 이틀 동안 5백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섬진강댐 방류까지 겹쳐
섬진강 하류지역인 순창과 남원, 임실에선
제방이 무너지고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오늘 하루 전북에서만
천여 명에 가까운 도민들이
긴급대피했습니다.
먼저 비 피해가 심한
순창과 남원, 임실의 피해 실태를
권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20여 가구가 사는 순창군 유등면의 한 마을.
지붕 정도만 보일 정도로
온통 흙빛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물에 잠긴 축사에서는 소들이 고개만
내민채 발버둥치고,
겨우 빠져나온 소 십여마리가 어디론가
움직입니다.
이틀 동안 5백밀리미터가 넘는 폭우에
섬진강댐이 방류까지 하면서 하류지역인
마을 하천이 범람하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겁니다.
INT 순창군 유등면 외이마을 주민//
말이 아니지 속은. 그러나 하늘이 그런 걸
내가 뭐라고는 못하겠고. 몸만 나왔어요,
아침에 부부간에.(19;48;50-57, 49;34-38)
남원시 금지면에서는 불어난 강물에
섬진강 제방 100미터가 무너졌습니다.
이 때문에 주변 마을 농경지와
주택 수십 여 채가 침수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마을 앞 하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임실군 덕치면의 3개 마을은 진입로가
끊겼습니다.
주민과 관광객 등 백여 명이 마을 밖으로 나오기가 힘든 형편입니다.
거센 물길이 생긴 집 주변이 돌덩이와
토사, 나무 등으로 뒤덮였습니다.
남원시 산동면의 한 마을에서는 새벽 3시쯤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눈 앞에서 벌어진 산사태에 놀란 주민들은
가까스로 몸 만 빠져 나왔습니다.
INT 김진//남원시 산동면 요동마을
옴이 이상한 산의 울림이라고 해야되나
눈을 뜨고 이제 마루에 나가보는 순간 지금 보이는 것처럼 산사태가 눈 앞에서 확
지나가면서 동네가 난리가 난 거죠.
섬진강 하류인 순창과 남원, 임실
3개 지역에서만 대피하거나 고립된 주민은
7백여 명에 이릅니다.
또한 무주군과 장수군에서도 하천 범람과
저수지 붕괴 위험으로 2백여 명 가량이
대피해 있습니다.
한편 남원시 이백면에서는 농수로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76살 할머니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JTV NEWS 권대성입니다.

- 권대성 기자 (edmos@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