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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대책 세워달라고 했는데..."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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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십 가구가 사는 전주의 한 마을을
뒷산의 토사가 덮쳤습니다.

주민들은 수 년 전부터 전주시에 대책을
세워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전주 완산칠봉 바로 아래 자리한 마을.

집 담장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또 다른 집 마당에는 흙더미가 가득 쌓여
있지만 치울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어제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내린 폭우에
뒷산의 토사가 마을을 덮쳐,

30여 가구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들은 이런 피해가 처음이 아니라
많은 비가 내리면 되풀이되는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장옥숙/이재민
장마 때면 고목나무가 내려와서 이번에 우리 집을 쳐버렸어요. 잠을 못 자고 집이 지금 그런 상태로 흙이 가득 차 있거든요. 주민들도 그렇고 잠을 못 자요. 밤에 잠을 다 설치거든요.

신정선/인근 주민
(죽은) 나무들을 한 번도 치우지를 않아서 제 마음으로 항상 이런 걸 좀 치웠으면 좋겠다 생각을 많이 했고... 너무너무 힘들고 불안하죠. 잠도 잘 수가 없고, 비만 오면요. 간이 벌렁벌렁 한다니까요.

이 마을은 폭우가 쏟아지면 뒷산에서
폭포수 같은 계곡물이 흘러 내립니다.

여기에 토사와 나무가 함께 쏟아지고
배수로를 막아 피해를 키우게 된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나금동 기자>
산에서 쓸려 내려온 이런 돌덩이와 흙더미가 배수로를 완전히 막았습니다. 현재 형태를 아예 찾아볼 수 없구요. 마치 하나의
계곡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주민들은 사방댐을 만드는 등 전주시에
대책을 세워달라고 수년전부터
요청해왔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소연합니다.

김희철/인근 주민
십년 째 요청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산 타령하지 말고 신속하게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여기 사방댐을 계단 식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해 주시기를...

이에 대해 전주시는
민원을 전달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시 완산구 관계자 (음성변조)
거기는 복구를 해야 해요. 어떻게든... 공사는 해야 돼요. 그리고 지금 예산도 마련을 해야 해요. 사방사업을 하게 된다면 저희가 도 산림환경연구소에 사방사업 의뢰를 해서 해달라고 할 것이고...

비만 오면 불안하다는
주민들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나금동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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