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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아픔..."군산형무소 수백 명 총살"(최종)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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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꼭 70년이 되는 날입니다.

남과 북의 이념 분쟁으로
전북에서 숨진 한국전쟁 희생자만
5만 명이 넘습니다.

지난해 전주시의 민간인 희생자 발굴조사로 가슴 아픈 사연이 드러났는데,
군산형무소에서도 수백 명이
총살을 당했다는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주혜인 기자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좌익으로 몰려
전주형무소에서
군인과 경찰에 희생된 민간인은
천4백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전주시가 이들의
유해 매장 추정지를 발굴한 결과,
지금까지 나온 유해는 34구,
유품은 백30여 점에 불과합니다.

[노상묵/전주시 자치행정과장]
기존에 소리개재 거기도 시굴을 했지만 안 된 것에 대해서는 올해 2차로 다시 시굴 범위를 좀 넓혀서 시굴을 하고요...

[주혜인 기자]_트랜스 수퍼
하지만 이는 진실화해위원회가 꼽은 전북의 유력한 유해 매장 추정지 가운데 두 곳을 발굴한 것일 뿐, 나머지 세 곳은 아직 발굴을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전북의 민간인 희생자는 확인된 것만
5만 4천여 명.

하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희생자가
훨씬 많습니다.

[CG IN]
군산형무소에 수감된 9백 명 가운데
고문을 받아 숨진 사람이 수두룩하고,
좌익 사범의 경우
군경에게 총살을 당했다는 군산교도관의
새로운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박성태 씨 가족들도
빨치산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군산형무소에 수감됐는데,
아버지는 고문을 받다 생을 마감했고
나머지 가족들은 생사조차 알 수 없습니다.
[박성태/군산형무소 민간인 희생자 유족]
지금 현재 나라기록원에 가면 성남에 가면 이 기록이 다 나와 있어요. 낱낱이 몇 명이 희생됐다고. 그걸 (조사를)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70년 통한의 세월을 살아온 유족들은
진상조사와 유골 발굴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양병록/전주형무소 민간인 희생자 유족]
사는 것이 남한테 말도 못 하고 엄청나게 힘들었어요. 나이가 지금 70이 넘었어요. 그 안에 하루라도 빨리 유골이라도 발굴을 해서...

[양덕호/전주형무소 민간인 희생자 유족]
유골 찾지도 못하고 이렇게 빈 묘지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자식으로서 도리가 아니지...

과거사정리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한국전쟁 희생자들의 아픔을 달랠
진실 규명이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주혜인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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