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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자료만"...질 낮은 강의에 '부글부글'(수퍼대체)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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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대학에서도 등교를
늦추면서 온라인 강의가 길어지고 있는데요.
몇 주째 수업 자료만 주거나
외국 대학의 영상 강의로 대체하는 등
질 낮은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주의 한 대학교에 다니는 최 모 씨.

온라인 강의를 시작한 지 3주째인데
교수 얼굴은 고사하고
목소리 한 번 듣지 못했습니다.

홈페이지에 강의 영상 대신
수업 자료만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최 모 씨/A대학교 3학년(음성변조)]
수업 동영상도 아예 안 올라와 있으니까 결국 저희는 올라온 자료만 보고 그거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다른 과 학생들과 함께해야 하는
조별 과제는 아예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최 모 씨/A대학교 3학년(음성변조)]
보통 다른 과 친구들도 다 섞여서 듣는데 팀플(조별 모임)로 비대면을 진행하기에는 다들 번호도 모르지, 얼굴도 모르지...

온라인 수업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기술적인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수업의 질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B대학교 1학년(음성변조)]
대다수의 교수님이 수업을 진행하실 때 PPT에 음성을 씌운 형태로 수업을 하시니까 얼굴 못 보고 수업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일단 집중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이 대학의 한 교수는 3주 동안
유명 외국 대학의 강의 영상을
그대로 수업용으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실기 위주 수업을 받는
학생들 사이에선
등록금이 아깝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C대학교 4학년(음성변조)]
실기 수업은 실기를 해야 되는데 못 하니까... 등록금이 너무 아까운 것 같아요.

결국 전북대와 우석대는
실기, 실습이 있거나 10명 미만의 소규모 강의는 대면 수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희/우석대학교 교무처장]
순수 실험, 실습, 실기 교과목은 비대면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해당 수업에 한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가면서 대면 수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질 낮은 온라인 강의에
등록금 환불 목소리가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 등 국공립대학생 연합회는
학습권 침해에 대한 보상과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주혜인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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