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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에 병원길까지… '500원의 동행'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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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중교통 이용이 힘든 마을 주민들에게
이동권은 생존의 문제와도 같습니다.

전주시가 교통 소외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른바 ‘모심택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단돈 500원입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장바구니를 손에 든 80대 노인이 택시에 오릅니다.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에 나서는 길입니다.

또 다른 노인도 택시기사의 부축을 받으며
택시에 올라 탑니다.

[김학준|기자: 주민들이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시내를 가려면
정류소까지 걸어서 15분, 버스를 타고 30분을 이동해야 합니다.
하지만 1인 당 500원, 최대 2천 원의 요금이면
택시를 타고 먼 거리를 편하게 오갈 수 있습니다. ]

지난 2017년부터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해 운행 중인 '모심택시'

전주시는 버스 승강장에서 800m 이상 떨어져 있거나
버스 배차 간격이 3시간이 넘는 34개 마을에
모심택시 30대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유인옥|전주시 금상동: 우리 같은 사람들이 동네 사니까, 없으면 안 돼.
태워다 주고 짐도 다 들어다 주고 좋아 ]

[나순옥|전주시 금상동: 다리들이 아프고 늙어서 못 가. 멀잖아요.
(기사님이) 우리 데려다가 또 병원 문 앞에다 원장 딱 보게 해 놓고. ]

[ 트랜스 ] 큰 호응 속에 모심택시 누적 이용객은
도입 첫 해 9천 8백여 명에서 지난해 21만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

전주시는 노선 확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종선|전주시 버스운영팀장: 단계적으로 노선을 보강하고 이용 편의를 증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대중교통의 빈틈을 메우는 모심택시가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든든한 발이 되고 있지만
이용자 증가에 따라 전주시의 재정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과제로 지적됩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JTV 전주방송)
김학준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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