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에서 SRF, 고형연료제품을 태워
에너지를 만드는 시설을 둘러싸고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업체는 안전하다고 설명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새 시설이 들어설 때마다
이런 갈등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부터 SRF 갈등의 원인과
제도적인 한계, 그리고 대안을
차례대로 짚어봅니다.
먼저, 최유선 기자입니다.
정읍시 영파동 인근 마을 곳곳에
반대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일반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바이오 SRF 발전소를 반대하는 내용입니다.
주민들은 발전소가 들어선다는 사실을
지난 4월 공사가 시작된 뒤에야 알았다며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항의에 나섰습니다.
[김종덕/정읍시 내오마을 통장 :
우리는 이거 들어온 줄도 몰랐죠. 사실은 그래서 내가 주민들 데리고 시청에 쫓아간 거예요.]
불안은 곧 불신이 됐습니다.
[최유선 기자 :
발전소 주변에는 민가가 모여 있습니다. 발전소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데요. 경로당에는 관련 업체 직원이 출입하면 신고하겠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SRF 사용 시설을 둘러싼 갈등은
전주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원전주와 천일제지가
SRF 사용 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
주민 반발과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최병철/SRF 소각장 반대 주민 대책위원(지난 2023년) :
고형연료라고 해서 폐기물을 압축해서 만들어 태우는 건데 거기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이 다이옥신을 비롯해...]
[CG] SRF는 폐기물로 만든 고형 연료로
이를 태워 전기나 증기 같은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원료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정읍은 폐목재를 이용하는 '바이오 SRF',
전주는 폐비닐과 플라스틱 등이 포함된
'일반 SRF'입니다.//
폐기물을 에너지로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한때 신재생 에너지로 각광을 받았지만,
문제는 소각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배출된다는 겁니다.
업체와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합니다.
[김민수/정읍 그린파워 대표 :
질소 산화물을 억제하는 방법, 먼지 줄이는 방법 이런 것들을 지금 최적으로 설계하고 있고, 운영도 투명하게 공개될 거거든요.]
하지만 주민들은 업체를 전적으로
믿을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시정임/정읍시 망제동 :
아무리 좋은 필터를 가진 공장을 가동한다고 해도 안 좋은 물질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CG] 전북은 이미 전국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고형연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용량만 91만 톤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많습니다.//
이미 많은
SRF 사용 시설을 가동하는 가운데
새 시설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주민과 업체, 자치단체의 갈등이
되풀이되는 상황.
시설의 필요성은 물론
입지 선정과 허가 과정에
구조적 맹점은 없는지,
짚어볼 때입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JTV전주방송)

-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