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의제를 발굴하는 순서,
오늘은 진안군입니다.
전북의 젖줄, 용담호를 품고 있는 진안군은
홍삼의 고장으로 명성을 떨쳐왔습니다.
하지만, 속사정은 참담합니다.
지역의 기둥인 인삼 재배 농가는
10년 새 10분의 1로 줄었고,
용담호는 여전히 규제라는 족쇄에 묶여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안의 대표 특산물인 홍삼.
하지만, 원재료인 인삼을 재배하는 밭은
갈수록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 CG ]
지난 2016년만 해도 진안의 인삼 재배 농가는
1천400여 곳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더니
지난해는 173곳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불과 10년도 안 돼 10곳 가운데 9곳가량이
자취를 감춘 겁니다. //
같은 기간, 재배 면적 역시 516ha에서
100ha로 5분의 1 토막 났습니다.
홍삼의 수요가 줄어든 데다,
중국산 등의 저가 공세에 수출길마저 끊기면서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는 겁니다.
[ INT ][전영식|인삼 재배 농가:
이제 건강식품이 막 다양하게 나와가지고요.
인삼을 찾는 분이 별로 없어요. 옛날에는
이제 건강식품 하면 인삼이 최고였는데…]
대안이 돼야 할 관광 산업은
용담호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용담호 일대는 20년 넘게 이어진 수변 구역 규제로
개발 행위가 금지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는 물론,
지역의 성장판까지 닫혀버렸습니다.
최근 정부가 축구장 175개 면적과 맞먹는
일부 구역의 빗장을 풀었지만,
정작 관광객이 몰리는 음식점이나
숙박 시설 같은 업종은 여전히 제한돼
주민들이 체감하는 온도는 차갑기만 합니다.
[ INT ][김정오|진안군 안천면:
(업종을) 전면적으로 확대를 해 줘서 앞으로 우리
미래 세대들이 먹고살 수 있는 그런 살 수 있는 조건이나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죠.]
진안군은 1조 7천억 원 규모의 양수발전소와
산림치유원 유치로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당장의 생존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JTV 전주방송)

-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