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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고문'은 그만?과제부터 풀어야(남원시)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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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민심을 살펴보는 순서,
오늘은 남원시입니다.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남원시는
기업 유치와 관광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삼았지만
애써 지은 산단은 텅 비었고,
관광시설을 빚더미만 남긴 채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반복되는 희망고문에 지친 민심이
다음 시장에게 바라는 건 무엇인지, 김민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2021년에 완공된 남원 사매 산업단지.

1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77만 7천㎡ 면적의 광활한 부지를 조성했지만
공장 대신 잡풀만 무성합니다.

산업단지 분양률은 33%, 입주율은 15%에 불과합니다.

산단이 완공되면 지역 경제에 온기가 돌거라던 약속은
희망고문이 된지 오래입니다.

[노현숙|남원시민 :
기업이 들어와야 돈이 돌지 않겠습니까? 우리 남원에 기업들이 많이 유치가 되어서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간 50만 관광객이 찾을 거라며 지은 남원테마파크는
남원시에 5백억 원대 빚더미만 남긴채 멈춰섰습니다.

[김부곤|남원시민 :
한 번 운행도 안 해보고 아까운 시민 혈세만 500억 원이 낭비가 됐거든요. 이왕 이렇게 만들어진 모노레일을 잘 활성화를 해서...]

사정이 이런데도 민선 8기 남원시는 3백만 관광객을 목표로
2천억 원 규모의 함파우 아트밸리 조성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제2의 테마파크 사태를 막기 위해선
관광 사업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황혜정|남원시민 :
시민들의 눈에 보이도록 진행이 되고, 투명하게 진행이 됐으면 좋겠어요. 투명하게 모든걸 좀 진행을 해 주셔서...]

텅 빈 산단부터 멈춰버린 관광 사업까지,
남원이 마주한 숙제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장효수|남원 시민의숲 공동대표 :
남원 시민들과 행정부와 또 의회가 혼연일치되어지는 상황이 되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원시의 장기적인 발전, 또 남원시에 맞는 철학에 맞는 행정을 펼쳐 나간다고 한다면…]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화려한 공약과 장밋빛 청사진 대신,
산적한 현안을 이제 하나하나 풀어내야 할 때라고,
민심은 무겁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zk19@jtv.co.kr (JTV 전주방송)
김민지
김민지 기자 (mzk19@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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