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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또 끊기나…주민들 '정전 공포'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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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겨울, 화재로 정전 사태를 겪었던 전주의 한 아파트가
또 다시 단전 위기에 놓였습니다.

긴급 복구에 나섰던 전기업체와 아파트측이
공사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인데요.

애꿎은 주민들만 정전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파트 주차장에 임시 변압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아파트 전기실에서 불이 나 전기 공급이 끊기자
임시로 발전기와 변압기를 빌려 설치한 겁니다.

그런데 이 설비의 임대·설치 비용을 놓고,
설치 업체와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3억여 원의 비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관리소 측은 직접 산출해 본 견적보다 비싸다며
1억8천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이런 재난 상태가 발생하면 선 공사를 하고 차후 정산을 해요.
여기서 문제가, 차후 정산에서 보편적인 금액을 청구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가능한 금액보다 몇 배를 더 많이 청구한...]

설치 업체는 긴급 공사로, 급하게 장비를 받아 설치하다보니
비용 자체가 많이 들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넉달 넘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업체 측은 실력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설치 업체 관계자 :
합의를 안 주면 내일 저희가 이걸 처분할 거예요. 이제 공사 다 해주고
나니까 (금액 청구) 하려니까 비싸다 못 준다고 그러니까...]

실제로 지난 9일에는 차단기를 내려
30분가량 아파트 전기 공급을 끊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소와 설치 업체가 사전에 구체적인 비용 등을
조율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빚어진 건데,
결국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듣기로는 오늘 끊을 수도 있다라고 하는데, 지난 12월처럼 또 인근에
친척 집으로 다들 피난을 가야 될지 다들 고민이 많죠.]

아파트 측은 대책 회의를 소집해 금액 조정에 나섰지만,
여전히 간극은 좁혀지지 않는 상황.

양측의 공방 속에 언제 다시 전기가 끊길지 모르는
주민들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top1@jtv.co.kr (JTV 전주방송)
정상원
정상원 기자 (top1@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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