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러 도시를 찾아다니며
그 지역의 색을, 작픔으로 선보이는
유리공예 작가들이 있습니다.
빛과 선, 그리고 영롱한 그림자를 통해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문화 향, 최유선 기자입니다.
한옥의 전통미를 풍기는 문 너머, 유리 위에 펼쳐진 산수.
조명이 켜지면 형형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 빌딩 숲으로
또 다른 장면이 드러납니다.
같은 풍경을 보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인간의 시선을 담아냈습니다.
붉은 빛 속 무언가를 강하게 움켜쥔 두 손.
인간이 가진 욕망과 불안을 유리 공예로 형상화했습니다.
[최유선 기자 :
전시장엔 숨겨진 작품이 있는데요. 전시장 구석에 커튼을 걷어보면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은밀한 욕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시작은 전주의 '용머리 설화'.
천년을 기다렸지만 끝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용의 서사에서
작가들은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끌어냈습니다.
15명의 작가들은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유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서하나|유리공예 작가 :
유리는 빛이 통과되면 또 다른 느낌이 나고
그 빛을 통과하면서 그 그림자에 비춰지는 또 다른 그림이 생기거든요.]
빛을 매개로 한 유리공예 작품은
전주만의 고유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서혜연|서양화 작가 :
작가님들이 다양하게 풀어서 작업한 걸 보고 더 새롭고.
저한테도 어떤 영감 같은 거, 작업에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지역의 색을 입힌 유리공예.
작가들이 1년간 전주를 떠올리며 투영한
빛의 세계는 다음 달 12일까지 이어집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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