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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로컬)전주에 펼친 작은 '와이키키'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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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북에 터전을 잡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나는 로컬' 순서입니다.

여유로운 삶을 꿈꾸며 이민을 준비하던 한 청년이
잘 나가던 서울의 식당을 정리하고 돌연 전주에 터를 잡았습니다.

하와이에서 찾고자 했던 삶의 여유를
전주에서 만들고 있는 청년을
김민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열다섯 살 주방에 들어선 뒤
20년 넘게 요리 외길을 걸어온 청년.

서울에서 나고 자란 권덕 대표는 우연히 방문한 하와이에서
삶의 목표를 발견했습니다.

여유로운 삶을 꿈꾸며 하와이로 이민을 준비하다
코로나로 계획이 틀어지자
서울 용산에 하와이를 담은 음식점을 열었습니다.

식당은 빠르게 자리를 잡았지만,
권 대표는 돌연 서울을 떠났습니다.

[ INT ][권덕 | 하와이안 음식점 대표 : 건물이 팔린다든지, 지역이 개발된다든지 그런 이슈들로 자꾸 이렇게 움직여야되더라고요. 이게 반복이 되다보니 내가 조금 더 오래 한 자리에서 오래오래 있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지속성을 고민하던 권 대표가
자리잡은 곳은 연고가 전혀 없던 전주였습니다.

[ INT ][권덕 | 하와이안 음식점 대표 : (전주의) 첫 이미지는 서울과 정말 크게 다르다고 생각을 안했어요. 너무 도시화가 돼 있었고, 사람들도 그렇고 매장들도 있었고.]

해변 파티장이나 차고처럼 꾸민 음식점은
하와이의 풍경을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권 대표가 찾으려 했던 여유도
전주에서 만난 이웃들을 통해 느끼고 있습니다.

[ INT ][권덕 | 하와이안 음식점 대표 : (서울에서는) 같이 장사를 하는 젊은 친구들조차도 이렇게 조금 관계가 많이 맺어지지 않았어요. 각자 바쁘다보니. (그런데 전주에서는) 주변 어르신들이랑도 친해지기 좀 더 좋아졌고, 이야기도 좀 더 많이 나눌 수 있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한 곳에서
오래 장사를 이어가고 싶다는 권 대표.

하와이를 담은 공간에서
사람 사이의 여유를 채워가며
자신만의 와이키키를
천천히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JTV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zk19@jtv.co.kr (JTV 전주방송)
김민지
김민지 기자 (mzk19@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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