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장군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합동연설회를 진행합니다.
지난 2010년 이후 16년 만인데요,
과거처럼 공정성 논란과 비용 문제 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은 이달 중순부터 시군별로
시장군수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후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전과 정책을 설명하고
당원과 지역민들에게 직접 검증받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 :
(지난 3일) :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비전과 철학들이
지역민들께 사전에 충분히 공유될 수 있는 절차를
최대한 갖추면서 일정 관리를 하겠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합동연설회가 자칫 현장 동원력과 조직 규모 경쟁으로
흐를 경우 조직력이 강한 현역 단체장이나 지역 기반이
탄탄한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지자들이 대거 모일 가능성이 큰 만큼
사실상 ‘세 과시’ 경쟁으로 변질될 수 있고,
비용 부담이 큰 신인 후보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계파 간 대결이나 지역 내 진영 갈등, 당원 간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지난 2004년 총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국회의원 후보 합동연설회 제도가 폐지된 것도
동원 경쟁과 과열 양상 등의 부작용 때문이었습니다.
민주당 역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당시까지
합동연설회와 현장 투표를 병행했었지만
이후 16년 동안 합동연설회를 열지 않았습니다.
홍석빈 | 우석대 교양학부 교수 :
조직을 동원하고 상대 후보자들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했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재발생될
상황이 농후하다고 보겠습니다. 부정적인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합동연설회가 당원 참여를 확대하고 후보 검증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관건은 과거의 부작용을 되풀이하지 않으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는 것인데
제도적 보완책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원익입니다.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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