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만 명에 가까운 청년들이
전북을 떠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서 기회를 찾고,
꿈을 일구며 살아가는
청년들도 적지 않은데요.
JTV 뉴스는 전북에 터잡은
이들의 삶을 응원하기 위해
연중기획 '나는 로컬'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한식 디저트로 전통을 이어가는
청년의 이야기를
김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 약과 위에
제철 과일인 금귤을 얹습니다.
다과상 위에 정갈하게 올리거나
화려한 오색 보자기로 포장해
손님 맞을 준비를 합니다.
한식 디저트를 만드는 이곳의 대표는
한국 무용을 전공한 서봄해 씨.
인생의 절반 이상을 무대 위에서 보냈지만
7년 전 서울살이를 접고 고향인 부안에
터를 잡았습니다.
[서봄해/한식 디저트 가게 대표 :
지원 사업도 엄청 풍부하고 혜택도 큰 거예요. 그래서 부안에 가서 (사업을) 해야겠다 해서 부안에 다시 내려와서 창업을 시작하게 됐고.]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약과를 빚던 기억이
한식 디저트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서봄해/한식 디저트 가게 대표 :
마을회관에서 숙모, 할머니, 큰할머니 다 모여서 빚었던 음식이에요. 명절뿐만 아니라 때없이 모여가지고 만들었던 건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해
신선도를 높였고, 유통 과정은 줄여
비용 부담을 낮췄습니다.
[서봄해/한식 디저트 가게 대표 :
아무래도 갓 도정한 찹쌀, 현미, 깨, 통, 보리, 겉보리 이렇게 바로 나는 것들을 가지고 와서 사용을 하고 있는데 향이 남달라요.]
지난해에는 전주 한옥마을에 분점을 내고
외국인 관광객의 입맛도 사로잡았습니다.
[서봄해/한식 디저트 가게 대표 :
너무 한국적이다, 맛있다, 또 지역의 음식을 쓰다 보니까 특색있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시고...]
부안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시작된
한식 디저트, 올해는 일본과 중동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기억에서 출발한 전통이
지역 농산물과 청년의 일자리를 잇는
산업으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zk19@jtv.co.kr(JTV전주방송)

- 김민지 기자 (mzk19@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