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전통 서예가 AI 기술과 만나
불 꺼진 영화관의 스크린 위에
다시 불을 밝혔습니다.
낯선 조합은 지역 예술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50여 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
공간 한쪽에 서예가 김두경 선생의
대형 서예 작품이 걸렸습니다.
스크린 위로는
서예 작품이 AI 기술을 만나
살아 움직이듯 펼쳐집니다.
[김두경/서예가 :
(서예 전시를) 극장에서 할 때 훨씬 더 매력적이고, 서예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그런 전시를 하고 싶다라는...]
서예 작품을 스크린에 올린 건
전북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입니다.
세대 간 협업을 통해 서예의 예술성을
보다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이 완성됐습니다.
[차창욱/작가 :
내가 원하는 그 영상을 구현했을 때의 그 성취감이 확실히 달라요. 그래서 그 성취감은 이제 이런 실감 콘텐츠가 더 크게 와닿았고.]
전시 공간이 된 이 영화관은
코로나19 이후 문을 닫았던 곳.
비어 있던 공간에 예술이 들어서며
다시 관객들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김선장/옛 전주시네마 대표 :
예전에 영화관 상영하는 모습이 조금 기억이 다시 나는 것 같고요. 그래도 여기 빈 영화관이 손님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작품 감상은 물론,
영화관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살린
사진 촬영 체험도 마련됩니다.
[최태우/물왕멀CCBL공동체 대표 :
백 투 스크린을 줄이면 BTS예요. 지역의 문화예술을 가지고 BTS가 되길 바라서 그렇게 이름 지었습니다.]
기술과 공간, 예술이 만난 이번 시도는
더 많은 지역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꿈꾸며 내년 봄 정식 운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JTV전주방송)

-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