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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건너다 숨져...책임은 어디에?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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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순창 섬진강에서
징검다리를 건너던 여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유족들은 징검다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가 났다며
순창군의 책임을 묻고 있지만
관련 기관들은 서로 네탓 공방만
벌이고 있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섬진강을 가로질러
150여 미터 길이의 징검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지난 21일, 이 다리를 건너던
50대 여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장애인들을 인솔하며 다리를 건너던 여성은 뒤따르던 장애인의 이동을 돕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상원 기자 :
여성은 이 돌 위에 서 있다 물에 빠졌고, 물살에 약 30미터가량을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유족은 사고 지점의 돌이 평평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며 순창군에 관리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족 :
돌이 평평하지 않고 약간 잘못 밟으면 바로 미끄러져서 물에 빠질 정도로... 군에서 빨리 조치를 취하고 돌을 정상적으로 놓든가 아니면 폐쇄를 시키든가 했으면...]

사고가 난 징검다리는 지난 2013년,
순창군이 환경청의 허가도 받지 않고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순창군은 섬진강은 국가 하천이어서
관리 권한과 책임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순창군 관계자(음성 변조) :
국가 하천은 우리가 관리 권한이 없으니까요.(불법) 설치 건에 대해서는 이제 경찰서에서도 조사 중이니까요.]

반면 섬진강을 관리하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징검다리 유지 관리는 순창군 책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환경청 관계자(음성 변조) :
설치를 아마 군에서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돌다리 유지 관리는 군에서 합니다. 순창군에서.]

관계 기관들이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이들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숭민/변호사 :
주기적으로 점검을 하였어야 함에도 이를 방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리상 하자가 인정될 여지가 있어 보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순창군과 국가에 공동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행자와 관광객 편의를 위해
도내 여러 하천에도
징검다리가 설치돼 있지만,
일반 교량과 달리 정기적인 안전 점검도
받지 않습니다.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징검다리에 대한
세심한 유지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JTV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top1@jtv.co.kr(JTV 전주방송)
정상원
정상원 기자 (top1@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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