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9년 전 매각한 공유 부지가
지금까지 개발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호텔을 짓는다는 말에
수의계약으로 땅을 팔았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땅을 판 뒤에는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지도 않았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량한 들판 곳곳에
퇴비가 쌓여 있고, 갈대만 무성합니다.
옛 운봉 축산고등학교가 있던 이곳은
축구장 3개가 넘는 규모의 부지입니다.
남원시는 2016년,
이 부지를 한 화장품 제조 회사에
팔았습니다.
호텔과 체험시설을 갖춘
'지리산 헬스 뷰티 타운'을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지금까지도 공사는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남원시는 사업자가 자금난 등을 이유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고 설명합니다.
[남원시 관계자(음성 변조) :
중간에 하다가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관광 숙박업도 자체적으로 해지 요청을 하고 해 가지고...]
수의계약을 통해 사실상 특혜를 주고도
남원시는 실제 호텔을 짓는지
살펴보지 않았습니다.
매각 6년이 지난 2022년에서야
공문 한 장 보낸게 전부입니다.
[소태수/남원시의원 :
주기적으로 관심있게 체크를 하면서 행정절차라든지, 과태료 부과라든지 좀 제기를 했더라면 사업이 또 진행이 됐을는지 모르는데 그냥 방치된 상황이다 보니...]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공유 부지를 매각할때
'10년 동안 정해진 용도로만 사용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는데 올해가 9년째.
내년이면 10년이 지나
사업자가 다른 용도로 부지를 활용해도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남원시는 매각 조건 미이행을 이유로
부지 환수 가능성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zk19@jtv.co.kr(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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