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재정이 어렵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런 현실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자치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정읍시의 이야기인데요.
과감한 재정 혁신으로 해마다
4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정읍시의 스포츠타운 조성 사업.
야산을 깎고 토석을 캐내는 비용으로만
150억 원이 넘게 들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하지만, 토석이 필요한 업체에
판매하자는 역발상으로 정읍시는
한 푼도 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산업단지 오염수의 하천 유입을 막는
완충저류시설도 민간투자 방식에서
시 재정 사업으로 전환해
400억 원가량의 예산을 아꼈습니다.
또, 지난 3월 산불로 폐허가 된
금동마을의 폐기물 처리 비용 6억 원을
1억 원 수준으로 줄이기도 했습니다.
[김현희/정읍시 기획예산실장: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과감하게 절감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산 편성 전에 불요불급한 사업은 제외하고 절차도 줄이고 자원은
다시 쓰고..]
지난 4년간 정읍시가 허리띠를 졸라매
절감한 예산만 모두 1천500억 원.
한 해 평균 380억 원을 절약한 셈입니다.
(트랜스 자막)
이렇게 아낀 예산으로
올해 정읍시의 기금은 1천700억 원으로
4년 전보다 4배가량 늘었고
민생회복지원금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돌려주며 지역 경제에
마중물이 되고 있습니다.//
[이윤주/정읍시 시기동:
시민이 낸 세금을 정읍시에서 아꼈다가
우리에게 돌려준다는 게 너무 좋죠.
설도 돌아오는데 한 달 뒤에 준다면
보탬이 많이 될 거예요.]
정읍시의 이같은 시도는
전국적인 우수 사례로 소개되며
정부 포상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학수/정읍시장:
예산을 꼭 필요한데 쓰기 위해서 아끼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예산은 우리 정읍에 10년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
그게 사실은 뼈를 깎는 혁신 그런 각오가
없으면 할 수가 없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비를 따오는 것 못지않게
새는 돈을 막아서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읍시의 예산 실험이
중앙정부에 손 벌리는데 익숙한
자치단체들에게 재정 운용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onlee@jtv.co.kr(JTV 전주방송)

-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