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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유 유출에 고통... 전주시-건물주 책임 공방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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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세대가 모여 사는
아파트 단지 앞에서 폐유가
흘러나와 주민들이 수개월째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주시와 건물주 간에
책임 공방이 이어지면서 원인 규명과
대책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바닥을 뒤덮은 검은 기름 위에
흡착포가 가득합니다.

주변에는 끈적한 기름을
뒤집어쓴 통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 건물 부근에서 폐유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9월.

악취와 두통에 시달리던 아파트 주민들이 전주시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아파트 주민 (음성 변조):
냄새가 올라오니까 기침을 해요.
머리도 한 번씩 좀 그런 게 있더라고요. ]

전주시가 신고를 받고
급히 처리한 기름의 양만 무려 6톤.

전주시는 이 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건물 지하에서 폐유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40여 년 전 목욕탕이었던 이곳에서
사용하던 기름으로 파악된다는 설명입니다.

[전주시 관계자 (음성 변조):
예전에 연료로 쓰던 그 벙커씨유를, 목욕탕을 폐업하면서 버려진 것 같다... ]

그러나 책임 소재를 놓고
전주시와 건물주가 석 달이 넘도록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건물주는 전주시가 목욕탕이 폐업할 당시 이 사실을 파악했다면 유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책임을 모두
자신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건물 주인 (음성 변조):
폐업 신고할 때 이제 공무원들이 그걸 다 처분을 해야잖아요. 그때 당시에 확실하게 했으면 이런 일도 안 생기고 ]

전주시는 당시 사실을 기록으로 보관해놓는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서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서연/전주시의원:
(기름이) 유출될 수 있는 시설들에 대한
부분들을 전수 조사하거나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둬야... ]

책임 소재를 어떻게 밝힐 것인지
실마리도 찾지 못하면서
주민들의 고통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JTV 전주방송)
김학준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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