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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가 예술이 되는 순간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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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전북의 전략 산업인 탄소 소재가
예술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탄소가 품은 낯선 아름다움을
최유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소녀와 검은 개를 그린 두 그림.

같은 대상을 그렸지만
표현 방식과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일반적인 천 캔버스가 아닌
탄소 복합 캔버스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최은우/작가 :
프리프레그 탄소 섬유를 여러겹 겹쳐서 열과 압력으로 눌러서 만든 평면이고, 그 위에 아크릴로 인물과 장면을 그린 겁니다.]

좁은 기둥 위에
아슬아슬하게 선 검은 코끼리.

불안한 균형 속 하루하루를 버티는
현대인의 모습을 코끼리에 투영했습니다.

탄소섬유로 만든 작품은 겉보기엔
묵직해 보이지만 실제론 가볍습니다.

[차건우/작가 :
입체에서 회화적인 표현이 좀 더 가미하면 어떨까라고 생각이 들어서 마블링이라든지 아니면 흩뿌리기라든지...]

예술가들의 새로운 창작 매체가 된 탄소는 전통적인 아름다움도 담아냅니다.

검은 바탕과 잘 어우러진 자개는
고풍스러운 풍남문을 색다르게 연출합니다.

[이을/작가 :
기존의 전통 재료에서 갖지 못했던 그런 강인하고 단단한, 그런 탄소 소재가 작업을 하기에 좀 새롭고도 흥미로웠습니다.]

낯선 재료와 마주한 예술가들은
지역 전략 산업인 탄소 소재를 연구하며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 :
전시의 마지막은 탄소 섬유로 이루어진 정원입니다. 겉보기엔 식물 같지만 정교하게 만들어진 탄소 섬유 작품인데요. 인공적인 소재를 통해 자연을 재현했습니다.]

산업에서 예술로 확장된
탄소의 새로운 가치.

여섯 명의 작가가 피워낸
36점의 작품은 팔복예술공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JTV전주방송)
최유선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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