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 설치된 보에
물고기가 상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길을 '어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도내 어도의 절반 이상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물고기가 상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보에 설치하는 물고기 길 '어도'입니다.
하지만 어도 일대가 수풀 등으로
가득 쌓여 제대로된 형태도
알아볼 수 없습니다.
인근의 다른 어도는 계단식으로
만들어졌지만 물고기가 이동하기엔
층이 너무 높습니다.
[나상순/진안군 진안읍 :
이제 본 적이 없지 올라가는 건.
올라가는지는 확실히는 모르지만
높아서 못 올라갈 것 같아.]
[CG]
//도내에 있는 보는 모두 4천156개.
이 가운데 어도는 837곳에 설치됐고
설치율은 20% 수준입니다.
설치된 어도 중 419개는 관리 상태가
'미흡' 수준이고, 119개는 불량으로
평가돼 전체의 65%가 관리가 필요한 상황.//
물고기의 이동을 도와 하천 생태계의
흐름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심양재/전주생태하천협의회 사무국장 :
하천이라는 곳은 원래 생태계 자체가 물이 위아래로 쭉 이어져 있는 종단형 생태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막혀버리게 되면은 그런 생태계 균형 자체가 무너지게 되는 거죠.
관리 주체인 농어촌공사와 각 시군은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정비가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어도 개보수 사업에 전북에서는
진안, 무주 등 네 곳만 신청했습니다.
국비뿐 아니라 시군비도 함께 투입돼
예산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음성 변조) :
이게 100% 국비 사업이 아니고요.
국비, 도비, 시군비 다 들어가요.
근데 이제 거기도 예산 편성에 문제되어
있다 보니 저희가 강제로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하천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만든 어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JTV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top1@jtv.co.kr(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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