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명희 작가의 친동생이 운영을 맡아 온
전주 한옥마을의 최명희문학관이
올해 초에 문을 닫았습니다.
전주시가 부실한 운영을 이유로
위탁계약을 해지했지만
관장이 문학관을 점유한 채,
버티고 있기 때문인데요.
결국 전주시와 법정 공방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전주에서 나고 자란 혼불의 작가,
고 최명희 선생.
지난 20년간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해 온 최명희 문학관이
올 초부터 무기한 운영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멀리서 찾아온 관람객도,
아쉬운 발걸음을 돌립니다.
[이현정/부산시 북구 :
전주에 와서 최명희 선생님 문학관을 못 가서 좀 서운하고 아쉬운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명희문학관의 홈페이지도
먹통이 된지 오랩니다.
문학관 운영이 파행을 빚은 건,
지난해부터입니다.
[CG IN] 전주시는 지난 2023년 말
고 최명희 선생의 동생이 대표로 있는
최명희기념사업회에 3년간 문학관 운영을
맡겼습니다. [CG OUT]
하지만 위탁 운영자가 당초 약속했던
사업을 이행하지 않는 등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이게 됐다며
전주시는 지난해 말,
협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임청진/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장 :
근로자를 채용하지 않고, 당초 제출했던 사업 계획대로 사업을 시행하지 않아서 위수탁자로 자격이 모자란다고 판단해서...]
하지만 최명희기념사업회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시설과 집기를 반환하지 않고 있습니다.
[CG IN] 기념사업회 대표이자 관장은
"전주시가 제때 예산을 집행하지 않아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었고,
운영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CG OUT]
[하원호 기자 :
전주시는 최명희 기념사업회의 대표인
문학관장이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고,
최명희문학관을 점유하고 있다며
지난 5월, 문학관을 돌려달라는
명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전주시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실제 집행에 상당한 시일이 필요합니다.
최명희 작가에 대한
저작권을 갖고 있는 기념사업회가
작가의 이름과 사진, 작품 사용에 대해
사전 협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20년간 유지돼 온
최명희문학관을 다른 문화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하원호 기자 hawh@jtv.co.kr(JTV 전주방송)

-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