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돼도 좀처럼 식지 않는 열기에
시민들의 일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전주에서 이달 들어 열대야가 나타난
일수는 15일이나 됩니다.
무더운 여름밤을 보내는 시민들의 모습을
강훈 기자가 담았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자
관광객들이 하나둘씩
남천교 청연루 위로 올라옵니다.
밤 8시가 지났지만 여전히 30도가 넘는
기온에 땀이 흐릅니다.
[전상준 / 관광객:
밤에 나가서 뭔가를 좀 하려고 해도
밤도 덥고 바람이 불어도 좀 뜨거운 바람만 부니까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밤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덕진공원에는 산책을 나온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시원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를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보며
조금이나마 더위를 달래봅니다.
[허윤서, 류엽 / 시민:
확실히 작년보다 더 더워져서 밖에
나오기가 망설여지는 것 같아요. 그나마
밤이 돼서야 조금이라도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운동하러 나온 시민들로
대운동장 트랙은 꽉 찼습니다.
아침부터 기온이 30도를 넘겨,
늦은 밤이 돼서야 운동장을 찾은 것입니다.
[김소현, 탁희정 / 전북대학교·학원생:
평소처럼 (낮에) 못 뛰어가지고
최대한 이제 해 떨어지고
기온도 좀 낮아졌을 때 밤에 이용해서
뛰고 있어요.]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폭염에
시민들은 빙수 가게로 몰려듭니다.
한입에 체온은 떨어지고,
입가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사르도르벡 /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잠 못 자고 그래서 또 더워졌어요. 겨울에 무료로 눈 같은 거 많이 먹어봤는데 여름에 또 이렇게 먹어보니까 엄청 좋아요.]
연일 기록적인 폭염에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보이는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cg) 이달 들어 전주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일수는 15일로 5일 연속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7월에는 15일, 8월에는
20일을 기록했습니다.
밤이 돼도 식지 않는 더위 속에서
시민들의 여름밤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강훈 기자 hunk@jtv.co.kr (JTV 전주방송)

- 강훈 기자 (hunk@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