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한 아파트 노동자들이
월 식비 10만 원을 용역업체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업체는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데
입주민들이 관리비 부담이 늘어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군산의 한 LH 임대 아파트에서 청소 업무를
맡고 있는 엄연지 씨는 음식물 쓰레기통을 관리하고 복도와 계단을 매일 쓸고 닦습니다.
경비원인 허경준 씨는 24시간씩, 2교대로 순찰이나 폐기물 정리 같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허경준 / LH 아파트 경비 노동자:
힘이 들더라도 3인 1조로 하고,
한 사람이 뭐 볼 일 있으면 못 나오면
둘이 또 해야 되고 그러죠.]
점심시간이 되자 어둡고 습한 아파트
지하실 구석에 모여 끼니를 해결합니다.
한 달에 140만 원가량을 받는
노동자들은 한 끼 식사라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월 10만 원의
식비가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김인자 / LH 아파트 청소노동자:
다 필요 없으니까 사람 대우해 달라는
거예요. 왜 우리가 인간인데 왜 인간
대우를 못 해요. 나는 그게 서러웠어요.]
1,349세대가 청소·경비 노동자 13명에게
월 10만 원씩 식대를 지급하려면
세대당 월 900원 정도를 더 내야 됩니다.
(CG - LH 아파트 입주민 대표)
용역 업체는 단체협상에서
점심값 지급의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입주민들이 관리비에서 식비를 지급하면
부담이 늘어난다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용역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우리는 허락할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 우리가 어떻게 마음대로
진행을 합니까? 크게 보면 이제
계약 관계에 있다 보니까...]
(CG - LH 전북지역본부 서면 답변)
원청인 LH 측은 근로조건은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 //
아파트 노조 측은 지난 26일
LH를 찾아가서 식비 지급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고 단체 행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강훈 기자 hunk@jtv.co.kr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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