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전주의 한 낡은 여인숙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7,80대의 남녀 2명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 1명으로
폐지 줍는 일 등을 하면서 여인숙에
오랜 기간 살던 사람들입니다.
먼저,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둠 속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 새벽 3시 50분쯤 지은 지 47년 된
전주의 여인숙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5분만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3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1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불길은 거셌습니다.
이 불로 70대 남성과 80대 여성,
그리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양인숙/목격자
개가 막 울부짖는거야. 새벽에 뭔 개가 울부짖는가 하고 나와 봤더니 앞에 있는 방에서 불이야 불이야 하고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우리는 황급히 나오고...
숨진 3명의 시신은 채 3.3제곱미터가
안 되는 쪽방 같은 객실이 있던
자리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짧게는 3,4년, 길게는 40년 가까이 여인숙에서 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은 불편한 몸으로
폐지를 줍는 일 등을 하면서
살아왔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
노인 양반 두 양반이 폐지를 그렇게 주워서 살았어요. 장애자고... 또 한 사람은 동생이란 사람인데, 거기 와 있는가봐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자들이 평소 밥을 지어 먹던
여인숙 중앙 건물에서 불이 시작돼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준식/전주 완산소방서장
아주 오래된 노후 건물입니다. 그리고 전부다 목조건물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연소가 확대된 것으로 보이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JTV NEWS 나금동입니다.@@@


-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