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의회마다 의장단 선출 등
후반기 원 구성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일부 시군 의회에서는
지역위원장이 의장단 선거에 일일이 관여해 지방의원들을 줄 세우는 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군 의회도
민주당 일당 독주 상황이다 보니
민주당 지역위원장들의 개입이 도를 넘어
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남원시의회 의원 16명은 전원 민주당 소속입니다.
이들은 지난 14일
후반기 민주당 의장 후보 선거를 했는데
재선인 김영태 의원이 3선의 한명숙 의원을 이겼습니다.
기존 관례에 따르면 가장 선수가 높은
한명숙 의원이 후보가 되는게 일반적이지만
지역위원장인 박희승 의원이 이례적으로
현장까지 나와 김영태 의원을 밀었기
때문입니다.
한명숙 의원은 지난 총선 때
박희승 의원 경쟁자였던 이환주 전 시장을 도왔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명숙/남원시의원 :
(총선에서) 강한 두 후보 중 하나를 제가 이제 밀었다는 이유로...(찾아가서) 많이 부족하지만 한번 해보겠다라고 했더니
일언지하에 제가 거부를 당한 거죠.]
의원 8명이 모두 민주당인 순창군의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2년전 9대 의회가 출범한 직후
의원들이 협의해 다선 의원을 중심으로
전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각각 내정했지만 총선 때 다른 후보를 밀었던 후반기 부의장
내정자가 전격 교체된 겁니다.
이 자리에는 지역위원장의 대리인 격인
사무국장과 보좌관까지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정희/순창군의원 :
의사진행 발언하고 (부의장 후보) 사퇴를 했는데 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전반기에 출범하면서 했던 부분들, 이렇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서 굉장히 조금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박희승 의원은 해당 시군의원들이
절차에 따라 의원총회를 열어 결정했을 뿐 자신은 관여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남원과 순창지역에서는
지역위원장의 원 구성 개입 논란을 둘러싼 뒷말이 파다합니다.
[이창엽/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풀뿌리 민주주의의 주민들 그리고 유권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의정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가 독립적으로
발전해야 되는데 그것을 가로막는...]
지역위원장의 원구성 개입 역시
애시당초 지방의회마저 민주당 일당독주인
구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공천권을 가졌다는 이유로
지방의원들을 줄 세우기에 나서는 구태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