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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태양광...70년 염전도 사라지나

20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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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고창 갯벌은 국제적으로도 보존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갯벌과 맞닿은 염전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추진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고창 갯벌, 이 곳에 자리잡은 염전에서 소금 알갱이가 여물고 있습니다. 고창 출신 기업가로 삼양사를 설립한 김연수가 1937년에 만든 삼양염전입니다. 생태 경관적 보존가치 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도 높습니다. 스탠딩 "이곳 염전의 전체면적은 2백 6만제곱미터, 그러니까 축구장 290개 크기의 드넓은 면적에서 지금은 16개 어가가 연간 5백톤 가량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염전의 주인인 김연수의 후손들이 최근 562억 원에 염전부지 전체를 태양광발전회사에 넘겼습니다. 삼양그룹은 염전을 빌려 소금을 생산해 온 어민들에게 올해 말까지 이 곳을 떠나라고 통보했습니다. 21:21- 김동선/소금 생산 어민 "우리가 생계를 포기하게 되면 여기가 다 망가지는 거잖아요.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저희들은 더 버티려고 하지만 있는 자가 쫓아내려고 그러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밀려나게 되는데..." 인근 주민들은 물론 고창군과 의회도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고창 갯벌을 세계적 생태 관광지로 만들려는 고창군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30:15 김영화/고창군 기획팀장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면)천연기념물 서식처가 없어지고, (염전이)생물권 보전지역 완충지역인데 완충지역이 무너지면 또 핵심지역도 무너지기 때문에 그 부분을 충분히 보전해야 하지 않나..." CG IN 현재 고창군은 바다에서 1킬로미터 이내에는 발전시설을 지을 수 없도록 하는 조례를 갖고 있습니다. CG OUT 따라서 염전부지 206만 제곱미터 가운데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면적은 77만제곱미터입니다. 이 때문에 업체측은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더라도 경관이나 생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07:05- 심원태양광발전주식회사 관계자 "62만평 중에 25만평 정도만 태양광이 들어서고, 바다 쪽으로 습지나 이런 보존가치가 있는 지역은 손을 안대려고 해요. 저희도..."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 하필 태양광발전소에 부지를 팔았는지, 수익을 좇아 우후죽순 들어서는 태양광 발전소가 보존가치가 높은 염전까지 잠식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
하원호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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