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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코밍' 무슨 뜻?... 공문서 외국어 천지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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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터와 거버넌스,
이런 단어를 많이 보고 들으셨겠지만
뜻이 명확하게 떠오르진 않는데요.

공공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쓰는 단어인데
한글 사용을 권장하는 조례를 만들어놓고도
우리말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자치단체가 정책 홍보를 위해 내놓은
보도자료입니다.

(그래픽)
'행복 UP', '소셜 다이닝', '벤처',
'네트워킹' 등 문서 한 장에
6개의 외국어가 담겨있습니다.
(그래픽)

다른 보도자료에는 '비치코밍'이라는
단어도 있습니다.

[박예슬/전주대 3학년:
(비치코밍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니요.
(무슨 뜻인지 아시겠나요?) 모르겠어요.]

[박하은/전주대 1학년:
(비치코밍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나요?) 비치코밍이요?]

이 단어는 해변을 뜻하는 '비치'와
빗질의 '코밍'의 합성어로
바다 정화 활동을 의미합니다.

(그래픽)
국어기본법에는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쓰고,
한글로 작성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그래픽)

전라북도를 비롯해 전주와 군산 등
9개 자치단체도 관련 조례를 만들어
한글 사용을 독려하고 있지만
장려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부서에다가 공문서나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 언어 순화 내용이라든지 관련 내용에 대해서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외국어 남용은
한글을 훼손하고 행정에 대한 이해와
소통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영우/전주대 국어교육과 교수:
고쳐져야 하는 말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요. 그런 것들을 고친 이후에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문서에서부터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다듬고 지켜가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변한영
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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