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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젊은층, 왜 국민의힘에 입당하나?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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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젊은층, 왜 국민의힘에 입당하나?





"청년들이 우리 당을 감시하기 위해서 
갑자기 입당을 하는 건가 하고 어리둥절할 정도였어요."



국민의힘 전북도당에 2030청년층의 입당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전화한 기자에게,
사무처장이 한 답변이다. 

전북은 호남 내에서 광주, 전남보다 보수정당 지지율이 조금 더 높기는 하지만 
역대 대선에서 매번 두 자릿수 득표율이 목표였을 만큼 대표적인 '험지'이다. 

그래도 지역구 당선에 성공했던 정운천 의원 등의 노력을 바탕으로, 
17대 대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9.04%, 
18대 대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3.22%를 얻는 기염을(?) 토했지만, 
탄핵 사태 이후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3.34%로 급락하면서,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졌다. 

세월호의 참상을 겪고 또 국정 농단의 속살이 낱낱이 들춰지면서 
친민주당 정서가 우세한 전북에서 도민들, 
특히 청소년과 청장년층에게 보수정당은 
국민 개인의 삶과 공동체 발전에 걸림돌일 뿐이라는 인식이 
더욱 단단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정당, 
현재 국민의힘 당원들의 주축 세력이 
60대 그것도 60대 후반에서 70대 노년층이 대부분이라는 점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전라북도 2030세대의 자발적 입당, 
그것도 한해 10여명에 불과했던 온라인 입당이 4월 22명을 시작으로, 
5월 63명, 6월은 14일 만에 116명이나 들어왔다.

당직자들조차 헷갈렸고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대학가에서 만난 청년들은, 
공정의 가치를 앞세웠던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앞다퉈 드러냈다.  

젠더 문제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부여당의 소통부재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결국 이같은 실망감과 불만 속에 
일부 2030세대가 민주당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접고, 
대항마인 국민의힘으로 돌아서고 있는 셈이다.

보도 이후 국민의힘 중앙당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전달됐고, 
일부 언론사는 전북을 포함한 전국 사례를 종합해 
[2030,국민의힘 입당 러시 "호남도 폭증...눈물이 난다"]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국민의힘의 청장년층의 입당은 
아직은 절대적인 숫자가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전북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고, 
수십년간 고착화된 노년층 중심의 보수정당 당원 구조가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폭과 강도가 주목된다. 

불공정과 집값 폭등 등으로 인해 
2030청년들의 불만과 좌절이 높아지고, 
보수정당에서 30대 당대표까지 나온 상황. 

민주당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할 만큼 
'심상치 않은' 청년 문제에 뒤늦게 관심을 쏟고 있다. 

대선이 9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청년세대의 보수정당 입당에 
그래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승환 기자, JTV전주방송 편집팀장) 
이승환
이승환 기자 (smart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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