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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청산' 사라지는 미당길...인촌로는?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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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와 인촌 김성수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지정된
고창 출신 인물들입니다.

미당 서정주의 호를 딴 도로명 미당길은
조만간 사라지게 됐는데,
인촌 김성수의 동상 철거와 인촌로 개명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고창군 부안면 미당 서정주의
생가 주변에 있는 미당길입니다.

친일시를 작성해 반민족 행위자로 지정된
미당 서정주의 호를 딴 도로명인데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입니다.

지난 9월 이 도로명 주소 사용자인
마을 주민의 절반 이상이 개명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싱크> 마을 주민
"주민들이 다 그렇게 막 합의를 했어요. 뭐 이제 친일했다고 해서...끊으셨어야죠, 전두환 찬양시 같은..."

고창군은
조만간 도로명 주소위원회를 열어
미당길을 바꿀 예정입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의 일본군 지원을 독려해
친일파로 평가 받는
인촌 김성수의 고향 도로명 변경과
동상 철거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인촌이 태어나기 전부터
마을 이름이 인촌마을이었고,
인촌 동상은
주민들이 돈을 모아 세웠다는 이유로
손을 대기 어렵다는 겁니다.

<싱크> 고창군 관계자
"외부 사람들은 인촌로가 인촌 선생의 호를 따서 한 거 아니냐는 오해가 있어서...(동상은) 14개 읍면에서 주민들 수백 명이 돈을 걷어서 한 거예요."

하지만 자치단체의 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민성진/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사무총장
"지역 의원들과도 얘기를 하고, 직접 고창군수를 방문해서 강력하게 해서 잘못된 부분은 좀 바로잡으려고 해요."

3.1 운동 100주년이었던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된
전북의 친일잔재 청산작업이
2년째 해결되지 못한 채
또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정원익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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