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마스크 2천만 장을 수입한 뒤
포장만 바꿔 국산으로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른바 박스갈이로
4배의 폭리를 취했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창고를 가득 메운 수천 개의 상자 안에
마스크가 들어있습니다.
모두 중국산 마스크입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제조원이 전북 전주시라고 적힌
종이상자도 쌓여 있습니다.
A 씨 등은 값이 싼 중국산 마스크
2,200만 장을 수입한 뒤
이 가운데 일부를
국내산 종이상자에 재포장해 팔았습니다.
한 장 당 150원에 불과한 중국산 마스크는
박스갈이를 거쳐
600원의 국내산 마스크로 팔려나갔습니다.
무려 4배의 폭리를 취한 겁니다.
[피해 마스크 업체(음성변조):
저희하고 상관없이 저희 이름을 그쪽에서 몰래 쓴 거죠. 나중에 알았어요. 나중에 (상자) 사진을 받아서...]
경찰이 지난 6월 군산에서 처음으로
박스갈이 현장을 적발했지만,
이들의 범행은 갈수록 대범해졌습니다.
[주혜인 기자]
이들은 경찰 수사를 받는 도중에도 이곳 전주에 공장을 빌려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군산과 전주, 완주, 경기도 화성 등
전국의 창고와 공장을 돌며
마스크의 원산지를 바꿨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공장이 안 되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요즘 잘 안되나봐요 장사가. 거기다 애들이 마스크를 숨겨 놓고 포장갈이하고 있더라고요.]
경찰은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주범 3명을 구속 기소 의견으로,
15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식약처는 지난달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허가된 마스크와
무허가 마스크의 감별법을 공개했다면서
이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