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방역 인력들의 몸과 마음의 피로도가
커지고 있는데요,
10명 가운데 3명 꼴로 심각한 우울증세를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무원 최인선 씨는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1월부터
지금까지 익산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비상 근무를 해오고 있습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두터운 방호복을 갖춰 입었습니다.
최인선/익산시 보건소
(검사 대상자를) 대면하고 옆에서 보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검사 과정에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야 하고 이런 과정들이 있어서 밀접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끝이 보이지 않으면서
최씨와 동료 백여 명의 피로도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최인선/익산시 보건소
8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속되다 보니까 저희가 평일 근무도 있지만 주말, 밤 이런 게 계속 돌아가다 보니까 전 직원들이 전체적으로 많이 지쳐 있어요.
혹시 모를 감염 우려에 가족, 친구와의
만남을 일부러 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효동/익산시 보건소
자취를 하고 있거든요. 집을 안 가요. 집에 아예 가지 않고, 일이 있거나 하면 잠깐 집 앞에 물건만 놔두고 가시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고... 친구들도 거의 안 만나죠.
익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이들처럼
코로나 방역 업무를 하는 578명의
정신건강을 실태를 점검했는데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금동 기자>
전체 검사 대상자 가운데 36.6퍼센트가
심각한 우울 증세를 보였고, 18.3퍼센트는
고도의 불안 증세를 나타냈습니다.//
(CG IN)
절반이 넘는 52퍼센트에서
스트레스가 몸이 아픈 증상으로
나타나는 신체화 증상을 보였고,
약 18%는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또, 56.4퍼센트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인 '회복 탄력성'이
기준보다 낮았습니다.
(CG OUT)
장승호/익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얼마나 환자들과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지 (확인하고) 또 그런 대면을 하는 업무에 종사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이들이 몸과 마음을 보살필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