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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우려만큼 큰 피해 없어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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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이라던 제8호 태풍 바비의
기세가, 당초 우려보다는 훨씬 작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비교적 조용히 지나가면서
전북에도 별다른 인명 피해나 대형 피해를 남기지는 않았습니다. ///

그래도 태풍이라는 이름값을 하려는 듯
일부 지역에, 벼가 쓰러지고 과일이 떨어지는 등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태풍 피해, 주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출하를 한 달 앞둔 배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미 집중호우를 겪은 농민에게
태풍의 상처는 너무나 큽니다.

[김근숙/배 재배 농민]
뭐라 할 말이 없고 그냥 힘들다... 앞으로 또 어떻게 헤쳐나가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주혜인 기자]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에 이곳 농장에 있는 배의 30%가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떨어 졌습니다.

추수를 앞둔 논도
태풍 피해를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강풍은 벼를 쓰러뜨린 것도 모자라
젊은 농민의 패기마저 꺾었습니다.

[김태우/벼 재배 농민]
젊은 패기로 시작해서 농업을 하게 됐는데 태풍이라는 자연 피해에 있어서 인력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느꼈고...

수확이 가능하면 그마나 나은 상황.

아직 벼가 여물지도 않은 논은
복구조차 힘듭니다.

농민은 피해 걱정에 집밖을 나왔다가
바람의 매서운 기세에
다시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곽서구/벼 재배 농민]
겨우 저도 그냥 무서워서 나오기는 나왔어도 얼른 다시 들어가버렸다니까요.

고창, 김제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논 195ha에서는 벼가 쓰러지고,
과수원 25ha가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남원에서는 고구마 농장에서
빗물에 쏟아진 흙더미가 주변 논밭과
과수원은 물론, 마을길을 덮쳤습니다.

이 때문에 지나가던 차량이
한때 오도가도 못했습니다.

[유경우/운전자]
(흙더미에) 꼼짝없이 갇혀 버린 거죠 차에서. 겨우 문도 안 열리고 해서 창문 열고 기어 나왔습니다.

강한 바람에 모텔 간판이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2대가 부서지고,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전라북도는 태풍 '바비'로 모두 19건의
시설물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주혜인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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