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만 7백 명이 넘는
수재민이 나온 가운데,
고달픈 대피소 생활이
수일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밀집해 있어서,
코로나19를 막는 방역도 비상입니다.
나금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3백여 명의 수재민들이 생활하는
남원의 한 임시대피소 점심시간.
배식을 받으려는 수재민들이 몰려 들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널찍이 간격을 띄워 줄을 서라는
자원봉사자 목소리가 커집니다.
(현장음)
[장연석/자원봉사자: 면을 끓이고 현장에서 뽑고 끓이고, 한 4백에서 5백 명 분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집을 치우던 수재민들은
끼니를 때우려고 배식소를 찾았습니다.
김동일/남원시 금지면 호산마을:
(쓸 수 있는 물건을) 분류해서 빼내고 봉사자들이 와서 치워주고, 그러다가 지금 점심때 돼서 왔습니다.
수십 개의 구호 텐트가 들어선 대피소.
들어갈 때 발열체크를 해야 합니다.
최행임/금지·주생통합보건지소
아침에 일어나시면 발열 체크해 드리고 마스크 있는지 확인해서 마스크 씌워 드리고 또 일하러 나가실 때 자동 시스템에서 (발열 체크 합니다.)
대피소 안에서는,
씻고 빨래를 하는 게 가장 큰 고역입니다.
빈장순/남원시 금지면 하도마을
따뜻한 물도 안 나오고 하니까 찬물로 대충 씻고 빨래 빨 데도 없고, 빨래 어디 가져다가 널 곳도 없고...
편안한 잠자리도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김종민/남원시 금지면 하도마을
잠자리도 아무래도 여럿이 모이다 보니까 자는 것도 불편한 점이 있고 모든 것이 그렇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소박한 꿈입니다.
정봉임/남원시 금지면 용전마을
집도 말려야 하고, 집을 말려야 채비를 하고 들어갈 텐데 언제 될지도 모르고... 하루아침에 상거지가 되어버렸어요.
언제 끝날 지 모르는 고달픈 대피소 생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