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명과 문화재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고창 성내에서 난 산불이
바람을 타고 정읍 소성으로 번지면서,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고 건물 15동이
불에 탔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카만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마을과 붙어있는 야산에서는
불길이 넘실거립니다.
주변이 어두워졌지만,
소방대원들은 잔불 정리에
여념이 없습니다.
불은 어제 오후 2시 15분쯤
고창군 성내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고창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어 있었고,
초속 20m 안팎의 바람을 타고 불이 인근
정읍시 소성면 금동마을 주변까지 빠르게 번졌습니다.
[이종주 / 정읍소방서 현장대응단장:
바람이 세게 불다 보니까 반대쪽에 있는
고창군 성내면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등성을
타고, 산 능선을 타고 마을 쪽으로 건너온
화재입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민가 주변까지 빠르게 확산하자
오후 4시 5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5시 24분에 해제했습니다.
화재로 인해 금동마을과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 35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마을 주택과 창고 등
건물 15동과 임야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잔불은 쉽게 잡히지 않았고,
화재 발생 9시간 만에 완전히
진압됐습니다.
대피한 주민들 가운데 6명은 복귀했지만,
아직 29명의 주민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늘 오전 9시,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 강훈 기자 (hunk@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