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외곽지역의 마을버스가
지난 주 토요일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기존 시내버스 회사들이
노선권 침해를 우려하며
마을버스 운행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주시가 계획했던
7개 노선 개편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
전주시가
버스회사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채
마을버스 운행을 시작한 게 문제지만,
버스업체의 이익 챙기기가
지나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주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말부터 운행을 시작한
전주 마을버스 '바로온'입니다.
시내버스가 가지 않거나
자주 오지 않는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의 40% 수준인 500원.
시내버스 환승도 무료로 2차례까지
가능하다고 전주시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주시는 정식 운행 하루 전 갑자기
기한없이 시범운행에 들어가기로 했고,
요금은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시내버스로 갈아탈때는 애초 설명과
달리 정상 요금을 내도록 했습니다.
[주혜인 기자]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는 정류장입니다. 무료로 마을버스를 탔기 때문에 시내버스로 갈아탈 땐 기존 버스 요금인 1,250원을 내고 타야 합니다.
버스 이용객들은 실시간 운행정보 등
안내도 충분하지 않다며 혼란스러워합니다.
[마을버스 승객]
이런 것(운행)을 하려면 몇 시에 어디를 간다고 써 놔야지. 써 놓지도 않고...
전주시는
운행을 시작한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노선의 대대적인 노선 개편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시내버스 업체들이 마을버스가 다니면
노선권을 빼앗긴다며 반대했고,
전주시와 협약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시내버스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전주시는) 시내권까지 확대해서 운행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체는 노선권 침해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으나 (전주시가)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전주시는 노선이 확대돼도
외곽지역에 국한된 일이라며,
노선권 침해는 시내버스 업계의
억측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전주시 관계자]
'마을버스에 대한 요구가 급증할 거다', '그렇게 됐을 때 시내버스 입지가 더 줄어들 거 아니냐' 이런 걸 염려하는 거예요. 저희가 그런 계획을 세운 건 없어요.
전주시는 최대한 빨리
시내버스 업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전 합의없이 마을버스를 운행한 전주시와 노선권 침해를 우려하며
마을버스 운행을 반대하는
시내버스 회사 때문에,
노선 개편을 손꼽아 기다린
시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