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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보트, 선착장 점령...어민 생계 위협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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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고군산군도에는 가을 낚시철을 맞아
전국에서 낚시객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어민들은 이들이 가져온 레저보트 때문에
어항이 마비될 정도라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어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군산신치항입니다.

어선 대신 레저용 보트를 싣고 온
이동용 트레일러들이
선착장을 점령했습니다.

레저용 보트가 바다에 내려지는 동안
어민들은 제때 배를 대지 못해
애를 먹습니다.

[이영집/어민:
활어 같은 경우는 시간을 다투고 모든 어종을 살려서 육지로 나가야 하는데
레저선박 때문에 배가 접안이 안 돼서
상당히 어민 피해가 급증하고 있거든요.]

고군산군도에는 가을 낚시철을 맞아
평일에는 수십 척,
주말에는 백 척이 넘는 레저보트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일부 어민들은
낚시객의 주말 어항 이용을 폐쇄해
마찰을 빚기도 합니다.

[김태선/야미도 주민:
레저보트로 인해서 너무 혼잡하고 질서가 없어요 그래서 자구책으로 토요일 일요일만 레저보트가 못오게 차단합니다.]

어민들은 배를 제때 때지 못해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레저보트를 수용할
별도의 시설 확충을 요구합니다.

[이방술/어민:
레저보트들이 길이 막으니까 우리 생업에 너무나 지장이 많으니까 지자체에서는
레저보트 항을 따로 만들어 주어야...]

군산시도 레저보트 전용항을
검토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군산시 담당자:
레저어선하고 어민하고 하도 마찰이 있으니 장기적인 목표로 낚시객하고 구분하고
주민들 소득 사업을 할 수 있게끔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고군산군도가 낚시 명소로 알려지면서
어항 사용을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김진형
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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