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가재하면 조금 낯선데요,
말 그대로 미국에서 들어왔고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교란종입니다.
왕성한 번식력의 이 미국가재가
우리 지역 만경강에서 발견되면서
퇴치 대책이 시급합니다.
나금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만경강 일대의 저수지인 완주 율소제.
방수복을 입은 남성들이
저수지 바닥을 뒤지고 다닙니다.
그물을 뻘 깊숙이 넣었다가
건져 올리고,
하루 전 놓아 둔 통발을 열어보자
집게발을 한껏 치켜든
붉은 빛의 미국가재들이 들어있습니다.
<나금동 기자>
이 미국가재들은 약 15센티미터로
제 손바닥만한 크기인데요.
지난해 환경부 유해성 평가에서
1급을 받은 생태교란 외래종입니다.
토종 가재보다 2배는 큰 최상위 포식자라 토종 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병까지
옮길 수 있습니다.
현강섭/한국관상생물협회
우리나라 토종 고기들이나 이런 것들을 전부 잡아먹기 때문에 교란도 되고... 곰팡이 병을 가지고 있어요. 가재 같은 경우는... 다른 생물들에게 옮겨서 우리나라 종들까지도 곰팡이 병이 옮게끔...
땅을 깊게 파고 들어가다 보니 논둑에
구멍을 내 농사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조우상/한국관상생물협회
가재는 이제 동절기가 되면 땅 깊숙이 들어가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제방 같은 곳에 구멍을 뚫어요. 장마철이 되면 제방이 허물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미국가재는 한 번에 최대 5백 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왕성하고,
적응력도 뛰어나 퇴치가 쉽지 않습니다.
김수환/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
미국가재는 건조한 환경에서도 3개월에서 4개월까지 생존이 가능하고요. 전북 완주 일대에서만 저수지 네 곳에서 작년까지 서식을 확인하였습니다.
관상용으로 들어왔다가 국내 하천과 강에
퍼져나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가재.
토종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면밀한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