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축 분뇨...악취에 식수원 오염 우려까지

2020-09-22

공유하기

뒷산에 쌓인 가축 분뇨로
반 년째 고통받는 농촌 마을이 있습니다.

주민들은 악취는 물론,
식수원 오염 우려를 하소연하면서
빠른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읍시는 분뇨를 버린 땅 주인에게
개선명령을 내리는 한편
고발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읍시의 한 마을 뒷산.

가축 분뇨와 진흙더미가
넓은 공터에 뒤덮여 있습니다.

주변에는 파리와 유충이 들끓고,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합니다.

주민들은 땅 주인이
퇴비장에 보관해야 할 분뇨를
몰래 갖다 놓은 거라고 주장합니다.

주민들이 분뇨를 발견한 건 올해 2월쯤,

그동안 수 차례 땅 주인에게
치워달라고 부탁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고재수/가축분뇨 피해 호소 주민:
올봄부터 동네에서 냄새나니까 퍼내라고 했는데 땅 주인이 말을 안 들어요.]

바로 옆 계곡은 갈색 부유물이 떠다니고, 아예 검게 변한 곳도 있습니다.

주민들은 분뇨 때문에
식수로 사용하는 계곡물이
오염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인석/마을 이장:
(가축분뇨) 적재를 해 놓은 다음부터는 도랑이 지금 이 상태가 된 거죠. 아래 보시면 마을 상수원이거든요. 저기서 (가져다가) 전체 22가구가 먹는 물이거든요.]

[주혜인 기자]
정읍시가 이달 초 땅 주인에게 이곳에 있는 분뇨를 치우라고 조치 명령까지 내렸지만 땅 주인은 분뇨를 치우기는커녕 이곳에 분뇨를 그대로 살포했습니다.

땅 주인은 내년 농사를 위해
분뇨를 땅에 뿌렸을 뿐이라면서,
개선 명령의 의미를 잘못 해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땅 주인(음성변조):
그것(개선 명령)을 다른 데로 이동하라는 뜻인 줄은 인지를 못하고 그래서 나는 내가 밭에다 내년 농사라도 하려고 이미 깔아버렸죠 거기다가.]

정읍시는 분뇨의 퇴비 사용 가능 여부와
주민들의 피해 정도를 조사한 뒤
땅 주인의 고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주혜인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목록으로

본 사이트는 이메일주소를 무단수집하는 행위를 거부합니다. [법률 제 8486호]
[54859]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정여립로 1083 JTV TEL : 063-250-5200 FAX : 063-250-5249

Copyrights © 2026 jtv.co.kr All Rights Reserved.

지역민영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