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가 남긴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바짝 다가왔습니다.
많은 비로 피해를 입었던 주민들은
복구작업이 마무리되기 전 또다시 찾아온
불청객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
전북지역은 태풍이 가장 가까이 다가서는
오늘밤과 내일 새벽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남원 금지면.
태풍 바비가 지나간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들려오는 태풍 소식에 복구는커녕
집 대신 사용하던 텐트 치우기에 바쁩니다.
[서이순/수해민]
바람이 부니까 못 놔두니까. 저기 들여놓으려고 창고 안에. 여기서 자고 있어요 우리.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남원의 한 과수원.
이번 태풍은 또 얼마나 큰
생채기를 남길지,
느슨해진 철사를 조여 지지대를 고정시키고
묶은 가지도 살펴보지만
걱정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문광호/사과 재배 농민]
(사과) 몸이 무거우니까 약간의 미풍에도 흔들리면 떨어질 무게인데...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다 마친 상태인데 다행히 (태풍이) 약하게 지나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2003년 태풍 매미와 비교될 정도의
많은 비와 강력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오늘 밤 제주도 해상을 지나
내일 새벽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북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내일 새벽 1시에 남원,
2시 장수, 3시에는 무주와 전주가
태풍과 가장 근접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낮까지
동부 내륙에 100에서 300mm,
나머지 지역에는 50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황인우/전주기상지청 예보관]
이번 제9호 태풍 마이삭은 바비 때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이번 비는 3일(내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며 특히 전북 동부 내륙 중심으로 더 많은 양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비와 함께 강한 바람도 몰아치겠습니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0에서 30m로, 초속 30미터면
지붕이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전북 전역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주요 항포구에는
3천여 척의 선박이 대피했습니다.
국립공원 등의 입산도 통제됐습니다.
전라북도는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