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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장마·기록적 폭우…기존 대책 '한계'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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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장마·기록적 폭우…기존 대책 '한계'

올해 장마는 50일 넘게 이어지면서 역대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됐습니다. 또 기록적인 물폭탄으로 큰 피해까지 발생했는데요. 전주방송은 오늘부터 현실이 된 기상이변과 이에 대한 대책을 연속기획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예측 불가능했던 이번 재해와 기존 재해대책의 한계를 송창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장마가 한 달 이상 이어지던 지난달 29일과 30일 사이, 전주에는 2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7일에서 8일까지 이틀 동안 순창에는 무려 545밀리미터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틀 강우량으로는 1918년 시작된 전북의 기상관측 이래 최고칩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에 최대의 폭염이 닥치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모두 빗나갔습니다. 예측 불가능했던 이번 재해.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형규 / 전주기상지청 예보관 "지구 온난화 등으로 북극 기온이 이례적으로 높아, 대기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원활하게 흘러가지 못하는 블로킹 현상이 장기간 유지되면서, 여름철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수증기와 에너지 공급이 많아지면서, 집중호우 형태의 비가 자주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기상이변을 준비하는 당국의 대응은 허술했습니다. 하류지역 피해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섬진강댐만 해도, 치수설비는 100년에 한 번 올 폭우에 대비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그러나 한해 강수량의 40%를 쏟아부은 올해 폭우는 500년 만에 한 번 올 수준이었습니다. 잘못된 예측과 설계의 결과는 제방 붕괴와 침수 같은 막대한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이처럼 구태의연하게 대처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창환 /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이때까지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경사지도 안 안전해지고, 둑도 200년 (폭우) 빈도로 만들어 놓은 둑이지만, 그것보다 더 센 게 올 수도 있고, 댐도 마찬가지고. 모든 우리가 만들어놓은 안전관리 시스템이 워킹(작동)을 안할 수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올해 장마가 기후변화의 경고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장마를 교훈 삼아 기후변화와 관련된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는 게 시급합니다. JTV뉴스 송창용입니다. @@@
송창용
송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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