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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준비·운영 총체적 부실"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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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악천후와 준비 부족 논란으로
개막 엿새 만에 파행된 새만금 잼버리는
오명만 남긴 대회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감사원이
대대적인 감사를 진행한 결과
관계 기관의 총체적인 부실에서
비롯됐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성가족부와 조직위원회의
준비와 운영 상의 문제점이 대거 드러났고,
전북자치도의 책임도 일부 지적됐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물바다가 된 야영지,
온열 질환자까지 속출하면서
혼란에 혼란을 거듭한 새만금 잼버리.

4만 명의 대원들이 전국 각지로 흩어지면서
역사상 최악의 대회로 꼽히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 :
국내 정치권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파행 책임론에 주목해 온 가운데,
감사원이 감사 착수 1년 7개월여 만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 대상 기관은 무려 16개로
보고서 분량만 5백 쪽을 훌쩍 넘습니다.]

감사원은
조직위와 주무 부처인 여가부의
대회 준비와 운영의 문제점이 대거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전문성이 부족한
여가부 퇴직 공무원을 사무총장에 선임했고
국제 행사 경험이 있는 직원도 전체의 6%에
불과했습니다.

또 영내 프로그램 운영사를 선정하면서
특정 업체에게 몰아줬다는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대회 초기
가장 큰 논란을 일으켰던 화장실과
샤워장 설치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지만
여가부에는 완료됐다고 거짓으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가부는 여기에 한 술 더 떠
대회 전 각종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걸
확인하고서도 국무회의에서 허위로
보고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로 인해
정부 차원에서 보완 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를 잃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감사로
여가부와 조직위의 불완전한 시스템이
잼버리 실패의 핵심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북자치도의 경우
대회 개최에 부적합한 장소를 선정한 점이
지적됐습니다.

지반 높이가 낮아 침수 우려가 있는데도
부지 매립을 검토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부지 개발 완료 시점이
3년 늦어진 2022년으로 변경됐는데도
개최 계획서에 이를 반영하지 않아 평가에 영향을 줬다고 지적을 받았습니다.

[김진철 / 전북도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
전북도 소속 공무원들이 잘못한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그런데 징계 시효(3년)가
지났기 때문에 인사자료 통보를...]

결국 잼버리 실패의 책임이
상당부분 정부에 있다는 점이 확인됐지만
전북자치도 역시 자유롭지 않은 만큼
향후 올림픽 유치와 후속 과정에서
큰 교훈으로 삼아야 할 대목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변한영
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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