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포트

"도쿄 올림픽, 코로나에 무릎 꿇은 증거"

2021-07-16 13:59

(사진 설명 - 도쿄올림픽 개회식 예정된 국립경기장)

■ “도쿄 올림픽, 코로나에 무릎 꿇은 증거”

 

일본 정부가 결국 도쿄 올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르겠다고 결정하면서 올림픽 개최에 '올인'해왔던 일본 정부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민생보다는 올림픽을 우선시한다는 불만이 계속 터져 나왔습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아베 前 총리는 선진 7개국 정상 회의에서 '코로나에 승리한 증거로서'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고 싶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뒤를 이어서 스가 총리도 '인류가 바이러스에 승리한 증거로서 도쿄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결의'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던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코로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낙관론이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도쿄신문은 결국, 네 번째 긴급사태 속에 치러지는 이번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에 무릎을 꿇은 증거'가 아니겠는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설명 - 도쿄올림픽 상징 조형물)


 스가 총리 '방정식' 무너져

 

아사히신문도 어떻게든 올림픽을 치러내 10월 총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스가 총리의 방정식이 무너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정부의 코로나 대응과 올림픽 개최에 대해서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며 스가 총리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JTV전주방송 정윤성 기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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