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포트

주민 돈 모아 '마을재생'...전통가옥 '부활'

2022-02-17
일본 니이가타에는
주민들이 돈을 모아서 50채가 넘는
전통가옥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 곳이 있습니다.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면서
마을 만들기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구 5만 6천여 명의 소도시 무라카미!

전통과자를 파는 이 가게 건물은 1893년에
지어진 전통 목조 가옥이지만 현대식으로
개조돼 사용돼왔습니다.

2004년 집주인은 가게의 입구와 2층을
건축 당시의 모습대로 복원했습니다.

인터뷰: 주민
"외관이 바뀌었죠. 셔터가 격자문으로 바뀌어서 전통거리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까?

2004년 주민들은 소중한 자원을 살리자며
전통가옥 재생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공사비는 주민과 상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기금을 활용했습니다.

건물 한 곳당 최대 800만 원을 지원해
지금까지 53채의 '전통가옥'이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킷카와 쿠미코, 마을 주민
"전통가옥 재생 프로젝트가 시작돼
방문객과 전문가들이 둘러보고 훌륭한
건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무 특색이 없던 상점가는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자원을 보존해서 마을을 알리자는 주민들의 의지가 마을을 바꿔놓은 것입니다

인터뷰: 야베 나쓰키, 마을 주민
"선조 때부터 이어져 온 것을 소중하게
간직해 자손들에게 전해주는 것은
훌륭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마을 만들기를 계속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손으로 전통을 지키고 마을을
활성화시켰다는 점에서 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을 만들기의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윤성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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