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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노선 감축"...주민 발 묶이나?

2026.02.12 20:30
무주와 진안, 장수
이른바 '무진장' 지역을 오가는
시외버스 운행이 다음 달부터
크게 줄어들 위기에 놓였습니다.

버스 업체들이 만성 적자를 이유로
운행 횟수를 크게 줄이겠다며
보조금 인상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보조금을 더 달라는 업체와
이미 줄 만큼 줬다는 전북자치도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주민들만 답답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일주일에 서너 차례, 시외버스를 타고,
장수에서 전주까지 병원을 오가는
양경님 할머니.

다음 달부터 무진장 방면을 오가는
시외버스 운행이 크게 줄어든다는
소식에 걱정이 깊습니다.

[양경님/장수군 계남면 :
(지금도) 차가 없는데 이제 앞으로 더 끊기면 더 하지. (버스가) 가 버리고 없으면 기다리는 거야. 그냥 뭐 차가 없으니까 기다려야지 올 때까지.]

현재 무진장 방면 노선 운행을 담당하는
전북고속과 전북여객이
적자를 이유로 운행 중단을 예고했습니다.

하루 58회 운행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6회를 줄이겠다는 계획.

승객이 적어
빈 차로 가는 일도 적지 않다 보니
해마다 적자가 쌓여
더는 버틸 수 없다는 겁니다.

[조형수/전북고속 기획부장 :
저희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회사가 자본 잠식이 지금 되고 있어요. 계속 적자가 이루어지니까. (무진장 노선에서) 연간 대략 한 26억에서 한 28억 정도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버스업체들은 전북자치도에게
보조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자치도는 이미 적자분의 9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여기서 더 올려달라는 건 과도한 요구라고 반박했습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 (음성 변조) :
시외버스는 이제 수익 노선도 있거든요. 그런 거를 운송업체는 고려하지 않고, 그냥 무조건 비수익 노선에 대해서는 100% 줘라 이제 그런 입장...]

파행을 막기 위해 양측이 조정에 나섰지만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애먼 주민들만 발이 묶이게 되는 것은
아닌지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top1@jtv.co.kr(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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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원 기자 (top1@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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