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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근대미술의 선구자, 김현철 유작전

2026.01.23 20:30
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전북 미술계의 뿌리가 된 1세대 서양화가, 고 김현철 화백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가 마련됐습니다.

유화 위에 전통 회화의 감각을 얹은
독특한 화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단정한 차림의 여성을 그린 인물화.

제목은 '아내'입니다.

고 김현철 화백이
서울미대에 다니던 1946년,
유화로 그린 작품입니다.

세월이 겹겹이 내려앉아
군데군데 물감이 갈라졌지만
아내를 향한 마음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김누리/서양화가 :
후기 인상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기초적인 그 유화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그 기법을 그대로 아내를 소중하게 담으신 작업 같아요.]

먹구름 낀 하늘 아래
바위를 때리는 거센 파도.

파도는 유화의 두께감이 살아 있고,
하늘은 수묵화처럼 엷고 투명합니다.

바위는 나이프로 선을 긁어내듯 표현해
서양화에 전통 회화의 감각을 얹었습니다.

[최유선 기자 :
김 화백은 1970년대 후반 고향인 부안을 주로 그렸습니다. 부안 앞바다에서 바라본 파도와 암벽 등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전북 근대미술의 선구자, 김현철 화백.

부안에서 태어나
30여 년 동안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냈습니다.

권영술 화백과 함께
전북 서양화가들이 전시 활동을 이어가던
'신상미술회'로 활동한
전북 서양화단 1세대이기도 합니다.

[김누리/서양화가 :
1세대 전북 화가로서 정말 중요한 일들을 많이 해 주신 것 같아요. 초석을 다져주셔서 지금 저희가 이렇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나.]

아내의 눈빛에서,
고향 앞바다의 숨결까지.

한 화가가 사랑한 얼굴과 풍경이,
오늘 전북 미술의 뿌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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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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