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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전통시장 '북적'...인심도 풍성

2023.09.28 20:30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시골 오일장은 명절 분위기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는데요.

인심과 설렘이 가득했던 시골장 풍경을
이정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갓 쪄진 송편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매대 위에 올려
놓는 순간 동이 납니다.

조금이라도 더 팔아 보고자
생선 가게 앞은 손님 모시기에
여념이 없고,

(현장음)
[자, 동태포 하나 4천 원짜리 3개 가져가면 3개 만 원입니다. 뭐 드려요?]

추석 대목을 맞은 전집은 이어지는
손님 발길에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합니다.

[정현자/시장상인:
말도 못 하게 바빴어요. 오늘은 아침 점심 저녁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많이 많이 팔았으면 좋겠어요.]

고물가에 지갑을 열기도 부담이지만,
오랜만에 모일 가족들 생각에
양손 가득 장을 봤습니다.

[이순옥/완주군 삼례읍:
꽃게도 좀 쪄주고 떡도 좀 하고 달랑무
담아서 아이들한테 좀 보내고 그러려고
합니다. 즐거운 명절이니까 올해는
다 온다고 그러네.]

북적이는 손님 덕에 힘이 나긴
상인들도 마찬가지.

명절을 맞아 넉넉해진 마음씨만큼
손도 덩달아 커집니다.

[김정자/시장상인:
이렇게 퍼주면 별로 안 남아요. 재고 남는 것보다는 이제 오후 2시 되면 끝나거든요.
그러니까 남으면 재고가 되잖아. 이런 걸로 인심 써요. 이럴 때는.]

엿새간 이어지는 긴 연휴.

연휴 첫날 전통시장에서는
저마다 보름달 같은 풍성한 정을
한가득 담아갔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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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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