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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해'...우크라이나. 한국 학생 화상수업

2022.11.23 20:30
오늘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특별한 수업이 열렸습니다.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학생들과 우리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
만났는데요

두 나라 학생들은 용기를 주고받으며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화면에 비친 외국 학생들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생깁니다.

화면 속 주인공은
참혹한 전쟁 속에 살아가는
우크라이나의 중학생들.

학생들은 진지하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어색함을 풀어 봅니다.

[류지은, 근영중 학생: 러시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그들을 싫어하시나요? 그리고 전쟁이 언제 끝날 것 같다고 생각하나요?]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 학생 간의
교류 수업이 이뤄진 것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최근 러시아군의 공세가 거세지며
전기 공급마저 끊긴 열악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학생들은 발전기를 돌려
이번 화상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sync: 우크라이나 학생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어요. 이것은 러시아가 평화를 원하지 않고 전쟁을 중단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학생들은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배가은/근영중 3학년: 그전까지는 사실 우크라이나 대한 상황이나 이런 걸 잘 몰랐는데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느끼는 슬픔을 잘 알았으니까 이제 다시는 전쟁 같은 게 일어나지 않게 우리도 우크라이나 쪽에서 배우고...]

이 수업은 우리 학생들에게는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조은경/근영중 수석교사: 우리 청소년들이 서로 얘기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용기도 주고 희망도 주고 그리고 내일 당장 평화가 올 수 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한 메시지를 꼭 전달하고 싶어서...]

1시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두 나라 학생들은 이번 수업이
평화의 씨앗이 되길 희망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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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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