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도 저기도 외국어 이름 아파트
아파트가 넘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급스럽고 특별하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요
지나친 외국어 사용으로
한글 아파트는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 아파트는 이름 끝에
'더 퍼스트'라는 단어가 붙어 있습니다.
해당 도시개발지구에서
이 건설사가 지은 첫 번째 단지라는 걸
영어 표현으로 담은 겁니다.
이 회사가 길 건너에 지은 2단지는
이름 끝에 역시 영어로 품격이라는 의미의
'프레스티지'를 사용했습니다.
강가와 가까운 곳은 '리버',
공원 근처의 단지는 '파크' 같은 영어를
사용해, 단지 이름의 일부를 영어로
사용한 것도 이미 오래된 일입니다.
공기업이 짓는 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북개발공사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담았다며
자체 브랜드로 '에코르'를 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름 전체를 한글로 쓰는 아파트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외국어 이름이 아파트 브랜드를
좀 더 고급스럽고 특별하게 부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을 모두가 반기는 건 아닙니다.
[김철준/외국어 아파트 입주민:
주변에 순우리말로 된 아파트 이름이
없다 보니까 아쉽긴 해요. (외국어 아파트) 용어에 대한 설명을 저희가 알 수 있도록
알려주면 좋을 거 같아요.]
실제로
외국어 이름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생각만큼 높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픽)
국어문화원연합회의 설문조사에서
아파트 이름을 우리말로 개선하는 데
동의한다는 응답 비율은 과반을 넘었고,
직접 지으면 영어로 하겠다는 답변은
5%에 불과했습니다.
(그래픽)
[하영우/전주대 국어교육과 교수:
모두가 쉽게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예쁘고 뜻깊은 우리말로 우리의 터전의
이름을 짓는 것이 삶에 있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발되는 외국어 명칭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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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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